2003년 즈음부터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보다 귀찮았던 것은 예쁘게 꾸미기였다. 스킨도 바꿔보고, 테마도 바꿔보고, 꾸미기가 불가능한 블로그를 쓰기도 했다. 짧은 글을 남기는 블로그도, 긴 글을 쓰는 블로그도, 기술 경험을 정리하는 블로그도 각기 장단이 있어 어느새 관심이 식어갔다. 그럼에도 가끔 생각나 '유튜브 해야지'처럼 '블로그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블로그로 돌아가곤 했다.
여전히 많은 정보를 블로그 기사로 접하고, 구독하는 블로그가 수백 개인데(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는 십여 개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들 어디 가셨나) 내 블로그도 다시 정리하고 싶어져 방법을 생각하다가 static 블로그로 방향을 정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니 github.io로 만들어 /index.html
파일을 만들면 도메인으로 바로 접속되고, 다른 파일을 만들고 링크로 연결하면 파일이 잘 열리는 것을 확인했다. Jekyll 등의 도구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파일들이 잔뜩 생기는 것이 안 예뻐 보였는데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html 태그를 쓰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는데 이 부분은 자동화를 할 수도 있다. 예쁘지 않은 것은 자동화를 할 수가 없다.
만들면서 기계인간 John Grib 님의 위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m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