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정치 컨텐츠에 대한 논의가 발생하는 현장의 목소리다. 필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박정호님 의견처럼 낙관할 수는 없다. 반대 세력의 헐뜯기가 엄청날까 염려된다. 또 준비한 시간만큼 이야기를 풀어나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
- 2024/02/02 [[손에 잡히는 경제/커피타임]] 편성회의
- 이진우: 솔직히 이건 내 생각이 꼬인 것 같아요. 정치인들 불러다가 인터뷰를 왜 하는지 난 아직도 모르겠어요. ‘야당에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질문이나, 또 ‘여당에서 이렇게 얘기하던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그거 왜 하지? 그거 뭐 어떻게 생각할 지 대충 뻔한데. 다만 표현을 사랑스럽습니다라고 하겠어 뭐 어떡하겠어.
- 김현우: 뻔해. 그런데 정책같은 거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나 뭐 안 이런 것을 내놓기도 하고.
- 이진우: 그러니까 하여튼 왼쪽 오른쪽이 나서서 싸우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걸 가서 생산적인 결론으로 유도를 해야하는 것 아니예요. 너희도 적어도 이렇게 비난하지는 말아라.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는 걸로 하자. 오케이. 그게 돼야지.
- 박정호: 그런데 누군가가 정치 토크 프로그램을 형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진행을 하기 시작해서 문화를 한 번 바꿀 필요는 있거든요.
- 이진우: 그거 왜 그러냐면요. 물론 정책에 관심이 있는 정치부 기자가 정책에 대해서 물어봐도 위에 데스크는 또 정책에 관심이 없으니까 자르지. 자르고 저기 가서 그런 질문하고 뭐라고 답하는지 갖고 와 제목 잘 나오거든 그러니까 뭐
- 박정호: 근데 라디오의 특성상, 그리고 형님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즉석 질문을 해도 누구도 태클 걸지 않잖아요. 그러면 정치가 야당 여당 앉혀놓고 정책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의 진짜 유일한 사람인데.
- 박세훈: 와서 우리는 그런 거 안 물어보는 프로그램이고 정책 물어보는 프로그램인데 이런 것도 해봐도 재밌습니다 라는걸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박정호: 저도 사실 진짜 똑같은 얘기예요. 뭐 무슨 계파가 어떻고 저쩌고 그 우리 삶에 참 무슨 부가가치가 있을까요? 그런데 보는 사람이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하겠죠.
- 이진우: 악순환인 거지
- 박정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요즘 무슨 이슈가 있었을까. 대한노인회하고 우리 얼마 전에 출연했던 이준석 대표하고 그런 옥신각신 있으면 다른 정치 토크 프로그램들 라디오에 엄청 많거든요. 거기에서 물어보는 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그런 이슈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자신의 정치 기반인 청년들에게 더 어필하는 공약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인구 구조상 노인들의 무임승차는 앞으로 더 많아질 건 정해진 미래고, 지하철 공사의 누적되는 적자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정된 문제고 그러면 이준석이라는 그 사람이 화두를 던졌으면 저 정책은 물론 지지 기반 그런 것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얘기도 슬쩍 했으면 그럼 너희 정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데 니네 정당의 정당안을 가져와 봐 근데 그걸 물어보는 데가 없어요. 그걸 물어보면 그럼 그 사람이 ’아니 뭐 저희는 정당에 그런 준비가 아직 안 돼 있고’ 그러면 한마디 더 해야죠. ‘아니 그러면 준비도 없이 그 비난만 하시는 겁니까’라고 하면서 그런 걸 자꾸 물어봐야 얘네들이 어디 가서도 ’이제 우리가 라디오 하나 가서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어느 정치가는 성향이 어떻고 성품이 어떤데 내가 전화해 봤는데 이번에 출마하고 안 하고’ 그런 잡담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제가 고민을 많이 했고 우리 내부 연구원에서도 안을 몇 가지를 가져와 봤는 솔직히 이번 라디오에서도 초안이지만 의견들 듣고 싶습니다’ 하든가 예를 들어서 확정적인 게 자신이 없다면 그런 걸 아무도 안 해요. 그리고 정말 소모적인 얘기만 잔뜩하고.
- 이진우: 그렇지 그러니까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훨씬 생산적이지, 이준석대표님 요즘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은
- 박정호: 그러니까요. ’이렇게 발언하셨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걸
- 김현우: 근데 그 정치 프로를 보면 다 그런 류의 아닌 걸 한 번도 못 봤어요. 화두를 다 그런
- 이진우: 그게 그게 질문하기 쉽고 그 대답이 좋고 재밌는 거예요.
- 박정호: 심지어 우리 현우 소장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제가 몇 번 봤어요. 근데 거기서도 또 똑같이 이번 누가 출마해요?
- 이진우: PD가 보기에 그게 재밌거든. 그래서 모든 프로그램의 수준과 눈높이는 그냥 PD의 눈높이입니다. 그거보다 조금 낮아. 왜냐하면 PD의 눈높이가 이만큼인데 섭외나 이런 게 다 그렇게 안 채워질 수 있거든. 그러나 PD의 눈높이보다 더 높은 방송 프로그램은 나올 수가 없습니다.
- 박정호: 하여튼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제가 형님께 그걸 여쭤봤던 이유가. PD 말고 ’누가 진행한대’라는 이유만으로 일정 수준 이상 주목도가 모일 수 있는 라디오 매체에서는 그런 분이시니까 그래서 이진우가 정치를 정치 플러스 경제를. 이걸로 대는 순간 이거는 기본 빵은 있을 거라고 본 거거든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시작을 하면 이 소모적인 정치 담론을 바꿀 수 있는 진짜 기폭제가 되거든요.
- 박정호: 제가 최근 2년 사이에 이렇게 정치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환멸을 느낀 적이 없어요. 정말 저 소리를 왜 듣고 앉아 있는 거냐 정말 그런데 그걸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없을까 했는데 진짜 생각이났다니까 형님 진짜예요. 이게 또 이렇게 부끄러우시니까.
- 박정호: 제가 우리 커피 타임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는 스타일 아닌데 진짜 이거는 좀 우리 다들 같이 고민 한번 해야 돼요. 아무 준비를 안 해.
- 이진우: 근데 만약 그렇게 하면 청취율이 어떻게 나올까요?
- 김현우: 근데 그 니즈는 있는
- 박정호: 저는 있다고 봐요. 니즈야
- 김현우: 그 니즈가 있어서 당연히 훨씬 센세이션 할 것 같아.
- 박세훈: 근데 저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게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들 특히 정치 프로그램들이 질문을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제작 인력이 너무 딸려요.
데일리로 해야 되는데 제대로 된 질문을 하려고 그러면 작가든 PD든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고. 진짜 많이 해야 돼요.
데일리 데일리 데일 데일리. 그거를 작가 3명이 붙어가지고 그 정도의 퀄리티 있게 뽑아내려면 한계가 되게 크죠.
적어도 작가가 요일당 3명씩 돌아갈 수 있게끔은 해줘야 충분히 공부하고 충분히 질문지 짜고 거기에 대해서 좋은 퀄리티 있는 방송이 나오지, 그게 아니라 지금처럼 PD 1명 AD 1명 작가 3명 이렇게 5명 갖고 진우 형을 붙인다 한들 되게 좋은 퀄리티를 뽑기는 좀 힘들 것 같긴 해요. - 이진우: 동의 안 합니다. 제가 진행하면 작가님들이 안 도와줘도 됩니다. 섭외만 잘 되면 됩니다.
- 박세훈: 물론 섭외는 중요하죠. 근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섭외 같은 경우도 데일 데일리 데일리 데일로 돌아가면요. 섭외하는 사람들한테 제1 덕목은 펑크 안 내는 거거든요. 그럼 펑크를 안 내려다 보면 매일 좋은 사람들을 끄집기는 힘들어요. 사실상 그러다 보니 펑크 때우는 날들이 많아질 거예요. 그렇지 그렇게 되면 프로그램은 아무리 이진우가 진행을 하든 손석희 사장님이 다시 돌아오든 좋은 프로그램이 되기는 힘들어요.
- 이진우: 이진우가 진행해도? 정말? 그렇구나. 근데 그럼 안 되네. 이진우가 해도 안 되는 게 뭐가 되겠어 그럼
- 박정호: 근데 이게 정치 쪽 그 프로그램은 약간 좀 결이 다르더라고요. 보니까 서로 출연하고 싶어 해요.
- 박세훈: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데려서 하니까 방송이.
- 이진우: 와서 가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질문하니까 서로 출연하고 싶어 하죠. 그죠?
- 김현우: 그러니까 서로 기피하는 방송이 돼야죠.
- 박정호: 그렇죠 저희가 원하는 게 그거예요.
- 김현우: 여기 가면 제일 얘기하기 어려운 것만 물어봐 짜증 나게.
- 이진우: 각 당의 정책통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야 각 당의 정책통들이 그 비중이 높아지고 그렇지.
- 박정호: 그래야 국회의원이 진짜 공부 어떻게 보면 문제의식 가지고 현실 대안 많이 찾았던 정책통이라고 불러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런 사람들이 많이 당선도 되고 많이 알려지고 지금은 조금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말빨리 센 사람들만 매스컴에 올라가고 그리고 또 자기 지지 기반에게 호소할 수 있는 강한 어투 한 사람들이 또 결속력 좋아지고 그러니 이게 무슨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 이진우: 노인 무임승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 박세훈: 진우 형이 아까 그랬잖아요. 나는 정치인들 나와서 무슨 얘기하는지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근데 내가 그 얘기를 예전에 한 적이 있거든 진우 형한테. ‘진우 형 나는 인터뷰를 하는데 저 사람의 생각을 들어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인터뷰가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했더니 진우 형이 뭐라고 그랬냐면 ‘아니 그래도 저 사람이 무슨 얘기하는지 들어봐야지 그게 방송인 거고 그걸 들려주는 게 책무 아니겠냐’ 그랬거든요. 저 형이
- 이진우: 왜 그걸 하냐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정책 방향이 바뀌니까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 들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작 중요하고 궁금한 걸 물어봐야지
- 이진우: 명품 가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답이 뻔하고 법카로 이런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답이 뻔하지 그러니까 그냥 치기 좋은 거 하나 던져드릴 테니까 잘 한번 쳐보세요 하고 툭 던져주는 거 아니야
- 이진우: 그래서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 박정호: 정치가들 대답으로 제가 해드릴까요? 노인들의 무임승차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안착하면서, 지속하면서, 재정적자 문제도 빨리 해결을 해야죠.
- 이진우: 합리적 방안이 합리적 방안이 도출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정호: 이런 거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앞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 김현우: 세대 간 공감대가 형성돼야 되고 활발하게 이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김현우: 국민연금 개혁안 결국 결과가 나올 때 정말 중요한 거 이제부터 국민적인 논의를 거쳐야 아니 여지껏 한 건 뭔데 그럼
- 박세훈: 그래서 그런 거 한번 하시는 게 어떠냐 새로운 근데 새로운 도전을
- 이진우: 알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 김현우: 유튜브를 팔 수밖에 없네요.
- 박세훈: 좋을 것 같은데 또 우리가 뭔가를 계획할 때는 리스크도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아까 진우 형이 말했던 것처럼 좋고 의미 있고 다 좋은데 안 팔리게 되면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우리 방송 상품으로 쳤을 때 안 팔리게 되면 6개월간 했는데 안 팔렸다 그러면 상품을 교체할 거거든요. 당연히. 그러면 이제 진우 형은 손경제도 못하게 되고 6시 그것도 안 되고 그러면 아까운 여기 있었으면 더 좋았을 사람이었는데 그렇지
- 김현우: 새로운 정치 채널을 하나 파보시는 건 어떠세요? 맞아 정치.
- 박정호: 이거 대박 날 것 같아요. 유튜브로. MBC에서 어렵다면 유튜브는 어차피 기반이 좀 있으시니까 이제 회사가 거기에서 정치 정론 유튜브처럼 이거 대박 날 것 같은데
2025/01/22
이 논의의 연장이었을까. 한동안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뉴스를 전하지 않고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길게 내보내기도 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게스트가 재미가 없어 자주 듣지 않았다. 인터뷰가 있는 회차는 주제에 관심이 없으면 안 듣기도 했다. 현재는 긴 인터뷰 방송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