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n Academy를 어떤 생각으로 Khan Academy를 설립했는지,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리했다.
이 책은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와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완전학습(Mastery Learning)’으로,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개념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초가 부실한 상태로 진도를 나가 결국 미적분학과 같은 고등 개념에서 어려움을 겪는 ‘스위스 치즈 학습’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완전학습이 실현되면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나누는 우열반이나 획일적인 학년 제도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속도로 학습하게 되고, 나이가 많은 학생이 어린 학생을 돕는 ‘한교실학교’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한교실학교는 이 책의 원제목이다). 이런 환경에서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을 지원하는 조력자 혹은 코치 역할을 맡는다.
저자가 그리는 미래의 교실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때로는 조용히 개인 학습에 몰두하고 때로는 함께 토론하며 협력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이는 정해진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시간과 공간을 되찾고, 진정한 배움의 주체로 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속도에 맞춘 학습과 공동체 활동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내가 꿈꾸는 ‘거실공부방’의 모습이다.